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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일기] 이런저런 생각 오늘은 아주 정제되지 않은 글을 써봐야겠다. 다들 그렇듯이 수정 없이 뭔가를 쓰려고 하니까 뭘 써야할까 고민되기도 하고, 글은 그냥 써지고 있는데 무슨 글이 완성될지 모르겠다. 엊그제부터는 몸이 아팠다. 두통이 일상을 방해할 만큼. 새 직장에 출근한 건 이제 겨우 24일 되었는데 두 시간 조퇴로 연차를 벌써 사용했다. 기안 문서함에 조퇴처리 한 문서만 있다. 아이 부끄러워. 아프다보니 더 그냥 아무거나 먹고 싶고 대충 때우고 싶기도 하고 그래서 어제는 점심을 엄청 부실하게 먹었다. 살 빼고 싶은 김에 다시 식단을 시작하기로 했다. 점심은 사무실에서 사람들이랑 먹으니 어쩔 수 없더라도 아침 간단히, 저녁 간단히 정도. 퇴근길은 도보 30분이라서 웬만하면 걸어 다니는데 어제는 택시를 탔다. 돈 아깝다. 집에.. 2020. 4. 24.
[일생각] 문화예술 지원사업, 예술인, 생활예술, 포스트 코로나 이게 다 뭔가 예술인의 생계와 처지, 지원 사업, ‘예술인의 자립이 가능한가?’, 생활예술과 예술인에 대한 생각들이 머릿속을 맴돌기만 하고 있었는데 오늘 참가한 릴레이포럼에서 조금 정리가 된 것 같다. 원래 나는 굉장히 공공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세금으로 보조금을 지원 받는 예술인들이 자립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 건 당연하고, 보조금은 보조금일 뿐 예술인 생계의 대책이 될 수 없으니 보조금 수혜를 받은 예술인들은 자립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 다시 봐도 아주 틀린 말은 아니지만 모순점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국가에서 예술 산업에 보조금 예산을 편성한 것은 예술이 공공의 이익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고 그 목적을 국가가 직접 달성하기 어려우니 ‘현장에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이 돈으로 국가 대신 공익을.. 2020. 4. 23.
[시] 홀로 오로지 혼자 견뎌야 하는 시간이 있다. 지나간 세월의 조각들이 긴 긴 밤을 부유하는 외로움. 어린 마음이 할퀴어지고 난도질됐던, 채 아물지 않은 상처의 흔적들. 2020.3.2. mon 2020. 4. 17.
[생각일기] 3일/일주일 상담, 상담, 상담 백수일 때는 2월부터 매주 화요일 4시 30분에 개인상담을 했고, 선생님은 개인상담을 하며 감정이 올라오거나 가라앉거나 괜찮다가 괜찮지 않음을 반복하는 나를 분석해주면서 집단상담 참여를 독려해주셨다. 3월에 시작한 이번 집단상담은 목요일 또는 토요일 과정으로 10회 프로그램에 참석하는 것이었고, 목요일 저녁 프로그램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집단상담이 시작하기 바로 전 개인상담에서 '혹시 토요일까지 참석하는 건 어떻게 생각하느냐' 제안해주셨는데, 원래도 걱정은 없었지만 별도의 비용은 추가하지 않겠다는 말씀과 감정의 완급은 당연히 선생님께서 조절해주실 것이라는 말씀을 듣고 덥썩 물었다. 목, 토 집단상담 전체를 통틀어 1회기가 시작되는 토요일부터 참가하게 됐다. 원래 시간을 계획적으로 쓰지도 않을 뿐더러, .. 2020. 4. 13.
[일상일기] 일랏illat 핸드메이드 소이캔들 나눔후기 블로그를 시작하던 시점부터 카카오톡 프로젝트100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다.100일 간 꾸준히 매일매일 글을 하나씩 쓰는 프로젝트! 개인적인 일정도 있고, 다시 취직도 해서 일을 하다보니매일 하나씩 글을 쓰는게 쉽지는 않지만(이미 성공은 저멀리) 오픈톡방에도 같이 참여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응원을 나누는게 재미있다.진짜 누가 같이 하는 느낌. 온라인에서 이런 소속감과 동지애를 느끼기는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아주 잘못 생각했다.함께 하는 사람들의 닉네임이 익숙해지고,나누는 말들이 조금씩이나마 늘어갈수록점점 일상을 함께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향 나는 물건들을 너무 좋아해서 얼마 전에는오랜만에 양키캔들 미들 자를 사서 들여놓기도 했고,그 생각이 나서 소이캔들 작업을 하시는 일랏님 글을 보며정성스럽게 .. 2020. 4. 9.
[생각일기] 마음의 이야기 2020.4.8. wed 툭 치면 엉엉 울 것 같은 기분이다. 어릴 때부터 늘 궁금했던 감정? 상황?이 있었다. 한 동안 그 감정을 겪었는데 다른 장소에서도 그랬던 것 같지만 지금 기억에는 꼭 배경은 외갓집이고, 외가 친척들이 모두 모여서 하하호호 하는데 나만 그 자리에서 동떨어진 기분이 들곤 했다. 그 때는 외로움이라는 걸 개념적으로 모를 시절이었는데, 나이를 먹고 나니 외로움에 가까운 감정이었던 것 같다. 내가 좀 상황을 멍하게 바라보는 느낌, 나만 그 자리에 있지 않은 기분, 나와 공간이 분리된 것 같은 느낌. 나이가 많지는 않았다. 대여섯 살은 됐었나. 요 근래 자꾸 그 때가 생각이 나서 엊그제 상담에 가 선생님께 말했더니 그게 바로 해리라고 말하셨다. '아.. 그게 해리구나.' 궁금해져서 유튜브를 뒤져봤더니 해리와 비현.. 2020.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