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돌려줘1 [일상일기] 벚꽃만개, 숨통이 틔다 2020.4.5. sun 오늘 잠깐 사무실에 나가 마무리 지을 일이 생각나서 슬렁슬렁 걸어서 집을 나섰다. 얼마 안 걸리는 건 알고 있었지만 진짜 걸어가보기는 처음. 사회적 거리두기, 물리적 거리두기 때문에 잘 돌아다니지를 못하는 게 엄청나게 스트레스다. 이왕이면 잠깐이나마 돌아다닐 명분이 있을 때 주변을 둘러보면서 가고 싶어서 휴대폰도 주머니에 넣고 산책하는 기분으로 걸었다.사무실 가는 길에 있는 꽃 만개 지역에 도착했는데 골목 사이에 푸릇푸릇한 나무들이 먼저 보여서 아 여긴 벌써 떨어지고 있는건가...했는데노노. 아니요. 그럴리가요. 천변을 따라 쭉 늘어선 벚꽃들이 만개했다. 며칠 전 밥먹으러 나와서 본 풍경과 또 다르다. 살랑살랑 바람이 부니 바람에 흔들려 날리기까지.사무실 맨날 걸어다녀도 좋겠다 싶을만큼 길이 너무 좋다... 2020. 4.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