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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일기2

[생각일기] 3일/일주일 상담, 상담, 상담 백수일 때는 2월부터 매주 화요일 4시 30분에 개인상담을 했고, 선생님은 개인상담을 하며 감정이 올라오거나 가라앉거나 괜찮다가 괜찮지 않음을 반복하는 나를 분석해주면서 집단상담 참여를 독려해주셨다. 3월에 시작한 이번 집단상담은 목요일 또는 토요일 과정으로 10회 프로그램에 참석하는 것이었고, 목요일 저녁 프로그램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집단상담이 시작하기 바로 전 개인상담에서 '혹시 토요일까지 참석하는 건 어떻게 생각하느냐' 제안해주셨는데, 원래도 걱정은 없었지만 별도의 비용은 추가하지 않겠다는 말씀과 감정의 완급은 당연히 선생님께서 조절해주실 것이라는 말씀을 듣고 덥썩 물었다. 목, 토 집단상담 전체를 통틀어 1회기가 시작되는 토요일부터 참가하게 됐다. 원래 시간을 계획적으로 쓰지도 않을 뿐더러, .. 2020. 4. 13.
[상담일기] 오래된 나의 깊은 물: '아주 멀쩡한 사회인'의 전혀 멀쩡하지 않았던 속 얘기 [1] #1. 나는 언제나 나에게 관심이 많았다 세상 누구보다 '나'를 사랑하고 '나'에게 관심이 많은 '나' 그런 '나'는 '나'를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2004년. 고등학생이 되어서 원래 살던 시골을 떠나 근처의 중소도시로 학교를 다니게 되었다. 그때 처음 몸이 집에서 독립을 했고, 용돈을 받아 내 가계를 꾸리기 시작했다. 스스로 돈을 운용하게 되고 나서 샀던 첫 책이 프로스트의 정신분석학을 다룬 였다. 한창 '내가 누구인가' 고민을 깊이 하던 시절이었고, 서점에서 책을 구경하다 이끌리듯 사게 됐다. 대학 전공서 두께의, 알 수 없는 단어들이 가득한 그 책을 이해가 갈 때까지 몇 번이나 읽었다. 가장 크게 와 닿았던 것은 상담자도 본인의 감정을 풀어야 하고, 내담자에게 받은 부정적인 것들을 다시 해소해야.. 2020.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