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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기록 다락방2

[일생각] 문화예술 지원사업, 예술인, 생활예술, 포스트 코로나 이게 다 뭔가 예술인의 생계와 처지, 지원 사업, ‘예술인의 자립이 가능한가?’, 생활예술과 예술인에 대한 생각들이 머릿속을 맴돌기만 하고 있었는데 오늘 참가한 릴레이포럼에서 조금 정리가 된 것 같다. 원래 나는 굉장히 공공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세금으로 보조금을 지원 받는 예술인들이 자립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 건 당연하고, 보조금은 보조금일 뿐 예술인 생계의 대책이 될 수 없으니 보조금 수혜를 받은 예술인들은 자립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 다시 봐도 아주 틀린 말은 아니지만 모순점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국가에서 예술 산업에 보조금 예산을 편성한 것은 예술이 공공의 이익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고 그 목적을 국가가 직접 달성하기 어려우니 ‘현장에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이 돈으로 국가 대신 공익을.. 2020. 4. 23.
[문화/예술] 예술인에게 조건 없는 10만원을, #오아시스딜리버리 활동하는 업계가 문화예술계다보니 아무래도 나는 예술인들이 가장 걱정된다. 당장 수입이 없을 때 그들이 어떤지 너무나도 잘 아니까. 어느정도 규모 있는 기획사라고 하더라도 돈을 쌓아놓고 사업하는 환경을 마련하는 곳은 (내가 알기로는) 거의 없다. 예정했던 일정이 사라진다는 것 자체가 지금 당장 수입원이 똑 떨어짐을 의미한다. 통장 잔고가 집 밖으로 나가는 것조차 망설이게 만드는 생활이 시작된다는 거다. 심지어 며칠 전까지의 신분을 두 어 달 정도 유지했다면 나도 대상자가 됐을지도 모르겠다. 실업급여마저 종료 된 프리랜서 기획자라니. 이 시점에 취직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단순히 월급을 꼬박꼬박 받는 게 다행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나는 프리랜서로 하고 싶었던 일 중에 하나를 직장에서 하게 됐으니 .. 2020.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