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순간을 걷던 우리 걸음이 만나,
어느 순간을 함께 걸었다.
지나고 다시 우리는
각자의 순간을 걷게 되었지만,
이제와
그 순간의 모음
모든 것들이-
완결로 끝난 적 없는
긴 이야기가 됐어.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일은 무척 신기하고 경이로운 것이라,
순간의 여정이 만났던 그 길은 참 선명하고 아름답다.
내 가장 빛났던 그 순간은
아직도 샛길처럼 나를 따라다니며 막을 내리지 못해,
덜 내린 막 사이로 잔 빛이 스며들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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