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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다락방/시 쓰는 방

[시] 후두둑

by 홀로Hollo 2020. 6. 30.

쏟아져

내린

다.

 

후두둑

 

미처 쏟아지지 못해

마음에 가득 찼던

먹구름이

 

소낙비로

떨어져

내린

다.

 

평생을 품고 살았는데

있는 줄도 모르고.

 

먹먹해진 구름이

뚝 뚝

시들은 목련꽃처럼

툭 툭

 

떨어져

내린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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